
대학 1학년 여름에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처음으로 만난적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인생과 상처에 대해서 생각을 시작하게 해준 책이었던것 같다. 오늘날의 시대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며 그것을 치유할 무언가를 갈망한다. 이 영화는 아버지의 죽음과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이다. 그들 모두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그것들을 채울수 있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다.
던컨은 계속 외친다. I didn't do anything. I didn't steal anything. 그렇다. 그는 한것이 아무것도 없다. 다만 그 자리에서 머물러 있을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떠날 때이다. 그 자리에 계속 머문다면 그의 상처도 계속 그 자리를 유지할것이다. 떠날때 비로서 채워진다는 원리가 그의 삶속에도 함께할것이라 믿는다.
78년생의 죠수아 잭슨, 어쩌면 젊은 나이에 이런 연기를 한다는것이 굉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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