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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3일 금요일

Two-Lane Blacktop(1971)



내가 태어나기 10년전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Road Movie의 하나의 Tex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5 Chevy 와 GTO는 Washing D.C까지 pink slip을 걸고 누가 더 빨리 갈수 있는지 내기를 한다. 오프닝씬은 내기경주를 보여주고 그 다음에는 Yellow lane을 보여주는 마치 시드니 루멧이 만든 Running on empty를 보는듯했다. 55셰비를 운전하는 두 청년은 한 여자와 동행을 하게 된다. 그들은 목적지도 없이 다만 스피드로 돈을 따며 여행을 한다. 하지만 그들을 프로답게 아무때나 속도를 내지 않는다. 얼마나 빠르게 운전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depens on whose run이라고 답한다.

그와 반해서 GTO의 운전자 Warren Oates는 중년의 부자이다. 젊은 청년들과 같이 EAST로 가서 나중에는 Florida로 가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다. 도대체 Midnight Cowboy(1969)에도 Miami로가다가 더스틴 호프만이 죽는데 과연 그 세대의 젊은이들에겐 Florida라는 하나의 오아시스가 굉장한 의미였던 것 같다. 감독인 Monte Hellman은 7주동안 촬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GayCowboy역할로 Harry Dean Stanton이 출연했는데 그 역할을 싫어했다고 했다. 이 영화에서는 특별히 Casting과 로케이션이 중요했다고 한다. Beach Boys출신의 James Tylor. 마지막 장면에 James Tylor는 레이싱이 시작되는 순간 머리가 날리는 장면이 슬로우 모션으로 진행되고 필름이 녹는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예측하지 못했던 참 기발한 엔딩이다. 또한 감독은 Ingmar Bergman의 영화 'Persona(1968)'에서 melting film 의 엔딩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어떻게 본다면 '이지라이더', '프리실라' 등 로드무비의 원조는 이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같이 동행하던 여자는 군용백같은 짐을 버리고 다른 젊은 남자의 오토바이에 맡기어 떠난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도로위에서 스피드라는 목적없는 엔진을 가지고 질주하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삶의 분명한 목적지가 있어야 한다. 또한 영화에서 그들이 Gas Station에서 자주 들려서 기름을 넣는 것처럼 우리는 자주 성령의 기름을 충만케 해야 한다.

결국엔 누가 얼마나 고장없이 꾸준히 가냐하는 문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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