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챠드 링글레이터 감독의 사회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과 풍자를 담은 수작이다. 패스트푸드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결국엔 human being에 관한 영화이다. 패스트푸드는 미국에서 결코 좋은 음식이 아니다. 서민을 위한 가난한 자들을 위한 음식이다. 빠른다는 것은 좋지 않다. 그만큼 여러가지 과정을 생략해서 허겁지겁 만든것이기 때문에 퀄리티가 떨어진다.
이 영화는 미국에 대한 자기반성이 담겨져 있는 영화이다. 멕시칸을 불법으로 고용해서 이익을 남기는 기업과 사람들. 또한 몸에 좋지 않은걸 알면서도 자기의 이익때문에 햄버거를 마케팅하는 회사원. 그들은 그것들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런행동들이 그들에게는 패스트 푸드와 같이 편하기 때문이다.
패스트푸드는 정말 빠르다. 편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을 멍청하게 만든다. 빠르다는 것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기다리지 않는다는것은 중간의 과정을 생략하는 것이므로 그 안에 있어야 할 성실과 노력이 빠져버린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패스트푸드를 판다. 어쩌면 그 안에 들어있는 고기가 멕시칸들의 슬픔과 아픔과 상처가 아닐지 모르겠다. 패스트푸드를 먹음으로써 우리는 어떠한 이들의 상처를 흡수하지만 또한 쉽게 배설한다. 쉽게 얻으면 쉽게 잃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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