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
-학생들이 만든 영화는 때론 졸리고 지루하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따라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결국에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자기가 만든 영화속에서 할려고 하기 때문이다.
SMC, 지금은 필름 프로덕션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다.
영화개론들만 가르치는 클라스들이 한 7개정도 있는것 같다.
프로덕션 프로그램이 없어도 영화를 만드는 학생들이 있고
어떻게 보면 창의력은 한국의 웬만한 연영과 학생들보다 낫다.
이 부분이 아이러니하다. 분명 영화도 많이보고 겉으로는
더욱 열정적인것처럼 보이지만 역시 열정은 겉모습이 아니라
안에 가지고 있는 불같은 온도일것이다.
특히 Hernaldos Negros라는 작품이 좋았다. 다른 작품들은
영화라는 이름을 가장한 뮤직 비디오형식이 많았다.
아무래도 비쥬얼에 열광하는 세대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어쩔수 없다. 비쥬얼은 강하지만 그 안에 포인트가 없으면
pointless할 수 밖에 없다. 블랙 헤럴드라는 이 영화는
인물의 심리 묘사가 참 좋았다.
생각보다 영화들이 괜찮았다.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에
미리 작품들을 체크하지 못한 점, 몇몇 작품은 소리가 안 나왔다.
또한 시간이 계속 지연되었던 점은 아쉽지만
나한테는 많은 공부가 되었던 시간이었다.
한국에서도 여러 학교의 영상제와 졸업영화제를 찾아 다니면서
느끼는점인데 학생들의 영화는 사실 거기서 거기다.
다만 행사를 잘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은 차이가 많이 난다.
또한 학생들이 영화를 만드는 가운데 반드시 지녀야 할 것은
어떠한 영화를 따라 하는것이 아니라 좋은 영화들로부터
영감을 받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미덕이 영화를
만드는 학생들한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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