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무사라는 제목의 이 영화를 2007.1.27(sat)에 처음보게
되었다. 단순한 사무라이 영화가 아니라 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영화였다. 신젠이라는 왕과 카게무사를 Tatsuya Nakadai
라는 배우가 1인 2역을 했다.
왕이 죽고 왕의 역할을 하게 된 카게무사. 결국엔 그림자 놀이이다.
죽은 사람의 그림자 역할을 하는 카게무사지만 그는 점점 진짜
왕처럼 되어져 간다. 하지만 결국엔 3년의 그림자 게임이 끝나고
성에서 쫒겨난다. 3년후에 왕위에 오른 신젠의 아들은 자신의
욕망을 따라 장군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적들을 공격함으로써
아군이 전멸하게 된다. 이 때 카게무사는 전멸된 전쟁터에서
혼자 진군하고 결국엔 강물에 떠내려가는 왕의 군대의 깃발을
잡으려 시도하지만 그의 꿈은 사라져간다. 엔딩 크레딧에
그 깃발을 계속 보여준다.
이 영화는 오다 노부나가의 노래처럼 삶이 덧없음을 말해준다.
카게무사는 진정 왕이 되었던 것일까? 우리는 과연 오늘하루를
누구로 살고 있는가?
신젠은 mountain이었다. 산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본래 모습을 잃었을때 우리는 산으로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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